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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쯤 많은 인기를 끌었던 KBS 오락프로 상상플러스에 '세대공감 올드앤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어여쁜 노현정 아나운서가 근엄한 얼굴로 문제를 내면 연예인들이 문제를 맞추는 프로였는데 틀리면 깔데기로 머리를 때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하세요'

3일간 면접관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평균적으로 4~7년 정도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로 추천을 받고 다시 서류전형을 통과한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면접이었습니다. 면접 한번에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기회라는 생각에 이력서도 꼼꼼이 몇번씩 읽어보고 후보 질문이나 문제등을 직접 풀어보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한명 한명 면접을 진행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개발자로 프로젝트를 몇 번씩 진행했으면서 기본적인 프로그램도 논리적으로 설명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API를 몇개 적어놓고 말로 설명하는 분에게 '개발자는 코드로 이야기 해야 하지 않나요.'를 몇번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자기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XXX 책을 봤습니다.'
'그 책의 어떤 부분이 좋았나요'
'.... 사실 보다가 말아서요. YYY 책도 봤습니다. 이런 이런 부분이 있었구요.'
'그럼 그런 부분을 제게 설명해 보시겠어요.' (마침 제가 본 책이었구요.)
'....'
사실 저런 질문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속여 넘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 친구가 정말 그 책을 봤는지 금방 티가 납니다. 힘든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이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절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평소 자기개발 열심히 하고, 본인이 처한 상황이 힘들어도 잘하려고 노력한 분들은 언제고 좋은 기회가 옵니다. (저도 그런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려고 추천을 하기도 했구요.)

이번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도 마음을 다 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하려합니다.
개발자 여러분,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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