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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이소르(Mysore)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가 배우는 인도 문화의 대부분이 인도의 수도인 댈리를 중심으로 하는 북인도 문화라 남인도는 저에게도 매우 생소합니다. 제가 지금 있는곳이 뱅갈로르(Bangalore)여서 "기왕 남인도로 온거 차라리 남인도를 보자"는 생각에 마이소르를 가기로 했습니다.

마이소르는 뱅갈로르에서 차로 3시간정도 걸리는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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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건 인도 답지 않게(?)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다는거. 사실 고속도로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국도보다 못합니다. 교통 문화나 운전 에티켓- 이런것은 눈씻고 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도사람이 아닌 사람이 운전하면 돈을 바라고 바로 받아버려서 보통 차를 렌트하면 기사까지 같이 렌트를 합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7시쯤 출발했습니다. 아침으로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24시간 커피데이에서 먹었는데 맛이 한국이랑 비슷하더군요. 여기 커피전문점은 자리에 앉아있으면 서빙을 해주는데 고속도로 근처는 안그랬습니다. (한국처럼 직접 카운터 가서 주문하고 셀프로 가져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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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소르는 영국에 대항해서 끝까지 대항했던 왕조로 '까르나타까 주의 자부심'이라고도 부르는 왕조입니다. 마이소르에 도착해서 처음 간곳이 위에 보이는 자간모한 궁전(Jaganmohan Palace)입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여러가지 그림, 가구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유명한게 니콜라스 로에이치(Nicolai Roerich) 그림입니다. 사진찍는걸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 몰래 찍다 걸려서 직원에게 150루피를 주고 겨우 카메라 압수를 면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제일 유명하다는 Glow of Hope 입니다. 불을 꺼도 등잔에 비친 여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가이드가 불을 껏다 켯다하며 차이점을 설명해 주더군요. 힌디어로 뭐라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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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으로 엽서를 팝니다. 2가지 종류를 파는데 한 종류당 45루피입니다. 사진을 못찍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두 셋트를 사왔는데 그다지 질은 좋지 않네요.

자간모한 궁전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들어가 보니 인도 전통춤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추는 춤이라 뭔가 부족해 보였지만 화려한 복장이나 음악이 인상깊었습니다.


두번째로 간곳은 마이소르 궁전(Mysore Palace), 내국인은 20루피인데 외국인은 100루피를 받습니다. 들어가면 궁전 외부는 마음껏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낮에봐도 그 규모나 화려함이 뛰어나지만 사실 궁전 외부의 볼거리는 야경이라고 합니다. 마침 간날이 일요일이라 야경점등을 하는 날이었지만 숙소가 방갈로르에 있어서 못 보고 왔습니다. 마이소르와 방갈로르간 고속도로고 밤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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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밖에서 열심히 구경을 한 다음 다시 입구쪽으로 와서 사진기를 맡겨야 왕궁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왕국안으로 들어가려면 입구역에서 또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신발이나 카메라를 맡길때도 항상 돈을 내야 하는데 잔돈을 잘 안거슬러주니 잔돈 준비 필수입니다. 왕국내부도 역시 매우 화려합니다. 많은 샹들리에, 스테인드 글래스는 마이소르 왕국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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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간곳은 데바라자 마켓(Devaraja Market), 재래시장이라 그런지 정말 복잡하고 사람도 많습니다. 동양인이 저희일행뿐이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사람들이 따라붙는데 너무 많이 집요하게 붙어서 십여분만에 다시 나오고 말았습니다. 향신료, 과일, 야채 등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꼭 우리나라 경동시장 같았습니다. 좀 지저분한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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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커피가 싸고 좋다고 해서 간디 광장의 쿠문디 커피점을 찾아갔는데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인도는 스타벅스가 없는대신 커피데이와 바리스타라는 커피 체인이 유명합니다. 인도가 세계 10대 커피생산국이라는데 많이 아쉬었습니다.

중간에 메트로 폴리스 호텔(Hotel Metropolice)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메뉴가 인도식 부페였는데 오히려 낫더군요. 후식으로 나시를 두개(망고, 플레인) 시켜서 먹었는데 깨끗하니 좋았습니다. 참고로 나시는 인도전통 음료로 요구르트같습니다. 가격은 3명 식사 다해서 1000루피 정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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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른곳은 차문디 힐(Chamundi Hill), 해발 고도 1,065미터에 자리잡은 스리 차문데스와리 사원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 주변은 소똥으로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원숭이들이 많이 사는데 제 옆에 있던분이 먹던 바나나를 채서 잽싸게 도망가더군요. ^^
사원 밑으로 내려오면 4m짜리 바위상을 통째로 깍아서 만들었다는 난디 상이 있습니다. 새카만 난디상은 쉬바신이 타고 다니는 암소라고 하는데 엉덩이 있는데가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다 닿았습니다.
새로 구입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가져와 안전을 기원한다고 하던데 제가 간 날도 새 오토릭샤가 한 대 서있더군요. (새 오토릭샤는 거기서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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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르로 돌아오다가 궁전모양의 호텔에서 잠시 들러 마이소르 커피를 한잔 마셔봤습니다. 보통 커피랑 비슷한데 무슨 잎같은걸 넣었는지 약간 특이한 향에 떫은 맛이 약간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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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뱅갈로르 숙소까지 돌아오는데 꼬박 세시간이 걸린거 같습니다 .일요일인데다가 비까지 와서 길이 많이 막히더군요. 그나마 차를 렌트해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만 여행기에 나오는대로 버스타고 오토릭샤 갈아타고 다니기에는 고생좀 할거 같습니다.

근데 눈씻고 찾아도 냉장고 자석이 없더군요. 인도에는 냉장고 자석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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