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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지그난스』

Life & Culture/서평 2009/03/26 23:33 posted by k16wire
디자인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은 이미 보편화 된 현실이며, IT 서비스에서도 UX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주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 '호모 데지그난스 homo designans'은 디자인이 생활속에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면서 국내 디자인 분야 현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일하는 방식이 성숙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축적이 필요한데 디자인 업계에서도 감성분류 체계의 중요성을 아래와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성분류 체계를 사용해 디자인 하자면 그만큼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컨대 사전 조사를 할만한 여유시간을 보장하고 감성 관련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디자인 업무가 시스템화되고 결과물이 나오는 시간과 수준이 안정된다. 다시 말해 결과물이 나오는 시간과 질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디자인의 성과 측정도 용이해 진다. 소비자에게서 나타나는 감성적 효과의 목표치와 결과치를 명확히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주제가 디자인이다 보니 감성, 인지 심리학에 대한 부분도 같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행복한 패배자"에 대한 설명이 특히 와 닿았습니다.
  • 야구에서 3할대 타자는 7할은 실패하는 것을 의미한다.
  • 최고의 영업력은 실패를 극복하고 씩씩하게 다음날 영업전선에 나가는 것이다.
P&G 사의 사례를 통해 디자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P&G가 쓰는 언어라는게 내심 궁금해 지네요.
세계적인 유통기업 P&G에서는 최고 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기업 내의 모든 업무에 관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통 언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P&G만의 화폐단위까지 만들어 전 세계의 일일 판매현황을 이 단위로 환산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정도다. P&G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디자인에 관한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내용까지 최고 경영자와 일선 디자이너가 소통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세계적인 한국인 사진작가 김아타의 사진중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겹쳐서 하나의 얼굴을 만들어 낸 작품이 있습니다. 보편성은 일종의 집단의 평균을 의미하며 유전학적으로 봤을때 변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업이 IT 서비스다 보니 이 부분을 보면서 프로젝트에서도 공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분이 결국은 꼭 필요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기능성과 심미성이 잘 가미된 형태의 예로 동식물에서 따온 유기적 Organic 디자인을 들고 있는데, 오랜 시간을 거쳐 최적화된 기능을 갖게 된 세련된 디자인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디자인 분야와 컴퓨터 기술의 통합 사례로 NPR기술을 설명하면서 아래와 같이 자동화에 대한 분류가 나옵니다.
디지털 미디어 학자 레프 마노비치 Lef Manovich는 자동화를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낮은 수준의 자동화'로 구분한다. '낮은 수준의 자동화'는 굳이 판단할 필요 없는 단순한 일들을 자동화해주는것을 말하는 반면 '높은 수준의 자동화'는 인지적 판단이 필요한 작업을 자동화함을 의미한다.
이런 자동화는 '담장 허물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자동화로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지상현 (프레시안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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